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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전
2019FW 시즌을 준비하면서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당시만 해도 원피스제품들은 적극적으로 출시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이유는 개인적으로 원피스가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디자인은 많이 해놓은 상태였지만
왠지 생산해서 출시를 하기가 겁이 나더라
안팔리면 재고가 되고 본전도 못건지니 아무래도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소심한 성격?
때문에 이건 반응이 있겠다 라는
확신이 명확하게 서지 않는한 망설여질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여성복을 하고 있는데 원피스 제품군이 취약하다는게 말이나 되는가?
이러한 고민때문에 디자인만 해놓고 정작 생산은 못하고 있었는데
당시 오프라인에서 직접 다른 디자이너분들과 행사도 많이 하면서
당시 친해진 한디자이너분께서
원피스는 무조건 하셔야죠 라고
여러번 조언을 해주시더라
패션업계 경력도 나보다 오래되신분이고
말씀하시는게 너무 당연한거라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그동안 해놓았던
원피스 디자인들을 점검하고
타셔츠나 맨투맨 처럼
입기 편안하면서 유니크한맛이 있고
생산단가 측면에서도
가성비가 좋은것으로 구상하여
아예 새롭게 디자인을 하게되었다
결과는?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재미???가 있었다
재미가 있었다는것은
판매가 꽤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리오더도 여러번 하고
원단시장과 공장도 수시로 들락거리며 정신이 없더라
나중에는 원단이 없어서
리오더를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었다
대체원단을 찾아서 다시 만들면 되지만
룩북촬영도 이미 다 마친상태였고
상세페이지를 다시 수정하기도 번거롭고 해서
소재와 색상을 시즌에 맞게 바꿔서
다음시즌에 아더컬러로 출시를 하였다
특히나
위 사진의 원피스의 경우 2019 FW에 처음 출시했던
배색 플리츠 롱원피스를
2020 SS에 아더컬러로 소재만 바꿔서 출시했는데
이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2024년 6월 최근까지도 꾸준히 판매를 했었고
바로 며칠전에 마지막 남은 한장도 판매가 되어서 품절이 되었다
솔직히 리오더를 다시 해서 판매를 해도 되지만
한 디자인의 제품을 갖고
이제 그정도 하면 되었다란 생각도 들고
최근 시즌에 출시했던 원피스 제품들과
디자인컨셉 및 방향성도
바뀌고 해서
더이상의 이러한 형태
즉 다이마루와 직기원단이 믹스된 반직기 형태의
원피스 제품들은
트렌드로 오지 않는한
당분간 안만들 생각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여러시즌동안
소재와 컬러만 바꿔서
한디자인 혹은 비슷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해가면서
꾸준하게 출시를 했고
매시즌
완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이부분에서 좀 후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플리츠 디테일들을 많이 활용했는데
기계주름으로 하지 않고
미싱으로 주름을 하나하나 잡아가면서 만들어서
손도 많이가고
게다가
다른소재의 원단을 믹스해서 배색도 많이 들어가
한번에 재단을 해야 하는데
여러번 재단을 해야하니 공장에서도
사장님 옷은
까딱 잘못 재단하면
사고가 나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라고 하면서
공임비 책정을 잘못한거 같다고 나중에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도 리오더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공임비 인상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원부자재 비용과 공임비도 많이 인상이 되어서
예전에 만들었던 가격으로 만들기도 쉽지는 않다
국내에서만 생산을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고객분들의 리뷰를 보면
편안하고 유니크하다는 평들이 많더라
감사하게도
지금도 구매를 해주시는분들이 있어
꾸준하게 판매중이다
다른듯 하면서
비슷한 느낌의 반직기 원피스제품들
현재 판매중인
상품에 대한 궁금하시면
하단의 링크로 들어가면 자세하게 볼수가 있다
https://shopping.naver.com/window-products/designer/5878769398?NaPm=ct%3Dlx8m9qci%7Cci%3Dshoppingwindow%7Ctr%3Dswhl%7Chk%3D3dbe91b2b51a42b63c77edb4dc87aa4627d9913e%7Ctrx%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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