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식 만년필의 정석 파이롯트 캡리스 매트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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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롯트의 캡리스 만년필 매트블랙

1963년 파이롯트에서 세계최초로 캡이없는 만년필을 출시했는데

이것이 바로 캡리스 만년필이다

캡리스,데시모,페르모,우드 ,나전칠기,라덴 등등

다양한 버젼으로 현재까지 출시중이다

그만큼 오랜시간동안 인기가 있는제품

약 5년전에 이제품을 구매했다

당시 매트블랙 EF촉과 B촉

그리고 일반 캡리스 머스타드 F촉 으로

무려 세자루나 구매를 했다

오늘 리뷰는 위의 사진에 있는

매트블랙이다

일반 캡리스 머스타드는 헛발질이 심해

방치하고 있어

오늘 리뷰에서는 제외시켰다

여튼 당시에 왜 세자루씩이나 구매를 했냐면

먼저 볼펜과 같은 노크방식이라는 실용성과

뭔가 애니메이션 나디아에 나오는

노틸러스호를 연상시키는듯한 디자인

그리고 펜촉이 다양하다는 점 때문이였다

촉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먼저 캡리스 매트블랙 EF촉은 상당히 얇다

펜촉이 정말 얇게 느껴진다

캡리스 디자인 특성상 착시효과 일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일본만년필 EF촉 보다 더 얇게 느껴진다

약간의 과장을 하자면

플래티넘의 센츄리 UEF 촉하고 엇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필기시 종이를 긁는 느낌이 있다

물론 종이에 따라 차이는 있을것으로 보인다

F촉은 일반적인 일본만년필의 F촉과 비슷하다

단 내가 갖고 있는 파이롯트 머스타드 F촉은 헛발질이 너무 심해서

방치중이라 닙교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매트블랙 B 촉은 촉이 두꺼운만큼

확실히 M촉 보다 더 두껍다

잉크흐름도 좋고 엄청 부드럽게 나오고

잉크소모도 빠른편

18K 금촉이라 그런가?

일반 스틸촉 보다 필감이 더 좋다

분해를 해보면 위의 사진처럼 내부 매커니즘은 심플하다

플래티넘의 큐리다스를 두자루 갖고 있고 이전에 리뷰를 했었지만

(궁금하신분들은 하단의 링크 참고)

https://japdahanreview.tistory.com/entry/%EB%91%90%EB%A7%88%EB%A6%AC-%ED%86%A0%EB%81%BC%EB%A5%BC-%EC%9E%A1%EC%9D%80-%EB%85%B8%ED%81%AC%EC%8B%9D-%EB%A7%8C%EB%85%84%ED%95%84-%ED%81%90%EB%A6%AC%EB%8B%A4%EC%8A%A4

큐리다스하고는 내부구조가 아예 다르다

현재 큐리다스를 실사용으로 사용중인데

처음에는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밀폐력도 떨어져 닙마름도 심하고

잉크흐름도 좋지가 않다

하지만 파이롯트 캡리스는 밀폐력 부분에서는

플래티넘의 센츄리보다는 떨어지지만

일반 만년필과 비교하면 준수하고 잉크흐름도 좋아 잘 나온다

구매한지 약 5년의 시간이 지났고

두제품다 지금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큐리다스와 비교를 할수 있겠다

물론 캡리스와 큐리다스를 비교하는건 좀 무리가 있다

먼저 캡리스 매트블랙의 경우

현재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14만원 후반대~20만원 초중반에 판매중이고

큐리다스는 6만원~10만원 언더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두배정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일반 캡리스를 기준으로 보면 어떨까?

현재 온라인에서 6만원대~ 10만원 초반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펜촉이야 금촉이 비싸니 그렇다 치더라도

바디 재질의 경우 캡리스는 황동이고

큐리다스는 PMMA 수지로

내구성면에서는 캡리스를 따라갈수가 없다

게다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큐리다스는 시간이 지나면 밀폐력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캡리스 만년필도 단점이 있다

컨버터의 잉크용량이 너무 작고

전반적으로 구리다

오죽하면 캡리스 컨버터를 구매해놓고

방치해두고 있겠는가?

카트리지를 쓰는것이 백번낫다

(인터넷등을 보면 캡리스에 동봉된 빈카트리지에

스포이드나 주사기로 잉크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캡리스 만년필 즉 노크식 만년필은

1.파이롯트의 캡리스 시리즈

2.플래티넘의 큐리다스 시리즈

3.라미의 다이얼로그 시리즈

4.마존(문맨)의 A1,A2,A3 시리즈

5.라미 가품 다이얼로그

현재 이렇게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위의 캡리스 만년필중에서

하나를 구매해야 한다면

파이롯트 캡리스를 추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최초의 노크식 만년필의 원조인 만큼

타브랜드의 노크식 만년필과 비교를 해봐도

성능,디자인,등 모든면에서 캡리스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는만큼 가격적인 측면은 배제하겠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들의 만년필을 약 40-50여 자루 정도 갖고 있는데

(아쉽게도 몽블랑은 갖고 있지 않다

대표적인 만년필이지만 그다지 끌리지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플래티넘의 센츄리

파일롯트의 캡리스

카웨코 황동 포켓만년필

이것들 만큼은 평생 사용해도 될 좋은 물건이라 생각한다

가격,성능,디자인 모든면에서 말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최근 몇년 사이 마존(구 문맨)에서도 캡리스 제품들이 출시중이다

A1,A2,A3 란 모델명으로

벌써 여러 버젼들이 나왔는데

유튜브등에서 후기가 좋길래

호기심에 작년에 구매를 했었다

가격은 약 3만 ~ 4만원대

(모델마다 가격차이는 좀 있지만

대략 1-3만원 차이 정도

가장 최근버젼인 A3가 가장 비싸다)

파이롯트의 캡리스를 대놓고 따라한 디자인이지만

가격은 약 6분의1 ~7분의1 수준이다

중국산이 만년필은 진짜 가성비가 좋다

이것 역시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캡리스 만년필은 아직 일본제품을 따라가지는 못한다